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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기준 우리나라 1인 가구 수는 750만 2,350가구로 비율은 34.5%였다고 합니다.
세 집 가운데 한 집은 혼자 살고 있다고 볼 수 있는 숫자죠.
전문가들은 1인 가구가 5년마다 15만 명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절반이 될 날이 머지않았다고 보고 있는 것이죠.
1인 가구의 대표적 증가 원인으로는 고령화로 인한 독거노인의 증가를 들 수 있는데
이 외에도 최근에는 비혼과 만혼, 비자발적(이혼, 사별 등) 독신층 증가, 맞벌이·자녀교육으로 인한 기러기 가족 증가,
타지역으로의 진학·취업 등 매우 다양한 원인으로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1인 가구 증가는 사회와 경제 전반에 다양한 변화를 몰고 오는데,
1인 가구에 맞춘 경제 창출로 산업에 따라 호황을 기대하기도 하지만
사회적으로는 1인 가구의 삶의 질 저하(사회적 관계 취약, 육체 및 정신건강의 어려움, 경제적 어려움, 고독사 등) 문제를 우려하기도 합니다.
삼산복지관에서는 오래전부터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사회적 문제들을 해소해보고자
다양한 1인 가구 사업을 진행 해왔습니다.
1인 가구 독거노인 친구만들기 사업, 사별 후 혼자되신 초기 독거어르신 모임, 중장년 1인 가구 남성 모임,
한부모 가정 당사자모임, 1인 가구 청년 모임 등등
이같은 경험을 바탕을 이어 2024년에는 1인 가구 중장년 모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모임의 목적과 목표는 분명했습니다.
1인 가구로써 다양한 욕구와 어려움을 가진 주민을 발굴하고
그들이 어떤 어려움이 있고 어떤 것을 원하는지 물어 그것을 반영한 모임을 꾸려가는 것.
모임에 참여함으로써 1인 가구 주민이 겪는 개인적 어려움을 보완하고
더불어 모임 참여자들끼리 자연스러운 관계를 맺는 것.
1인 가구 인구는 점차 늘어간다고 하는데 막상 복지관 모임에 참여할 1인 가구 주민을 찾는 것은 너무도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여러 방면으로 모임에 대해 홍보하고,
1인 가구 주민을 알게 되면 일일이 전화하거나 방문하여 모임에 대해 설명했고,
복지관 주변 여러 기관의 도움을 받아 1인 가구 주민을 소개 받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어렵게 모인 주민들은 저마다 1인 가구로써 느끼는 다양한 욕구를 해소하고 싶어 모이신 분들이었지만
복지관 모임에 참여가 처음이라 어색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우선은 복지관에서 왜 이런 모임을 주선했는지 설명했습니다.
저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모임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이해하셨습니다.
그런 후에는 모임에서 하고 싶었던 것에 대해 물었습니다.
혼자 살면서 어려웠던 점, 해보고 싶었지만 혼자여서 하지 못했던 것 등등.
이렇게 대답해주신 내용을 바탕으로 세부적인 내용을 구성해 진행했습니다.
개인마다 하고 싶은 활동이 조금의 차이는 있었지만 역시 먹고 사는 것에 대한 어려움은 공통적이었습니다.
재능기부 강사님에게 생활하면서 꼭 필요한 반찬 만드는 법,
평소 먹고 싶었던 것 등을 배우며 이제까지 해왔던 요리와 비교해 보기도 했습니다.
웰다잉, 정리수납, 경제교육, 의사소통 교육 등
1인 가구 주민으로서 어려웠던 점에 대해 다양하게 배우기도 했고
양말목공예, 산책 활동, 영화관람 등 혼자여서 하지 못했던 것을 함께 모인 사람들과 해보면서
문화적 소외도 해소하고 점차 언니-동생, 형님-동생 하는 사이도 되었습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새로운 사람을 사귀기도 어렵고 어떻게 해야 사귈 수 있을지도 모르고,
또 어떤 사람일지도 모르는 두려움도 있는데 여기 와서 너무 좋은 사람들은 만난 것 같아요.”
“어느 모임에도 안 나가는 나 같은 사람은 정말 혼자 살면서 해볼 수 없는 것들을 이 모임에서 많이 해봤어요.
숲체험도 영화관람도 여기 안나왔으면 혼자서는 못하잖아요”
1인 가구 36%는 ‘혼자가 편해서’ 를 혼자 사는 이유로 말한다고 합니다.
물론 혼자서도 잘 지내는 분들도 많이 계시지요.
하지만 복지관에서는 꾸준히 1인 가구 주민들의 어려움과 외로움에 관심 가지려고 합니다.
지금 이 글을 만나신 1인 가구 주민들 중 어려움이 있는 분이 계시다면,
혹 주변에 그런 분을 알고 계시다면 언제든지 복지관으로 찾아와 주세요!
1인 가구 주민들이 혼자 살면서 어려웠던 점, 해보고 싶었던 것을 함께하며
‘싱글벙글’ 할 수 있는 모임이 삼산복지관에 있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