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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 서울시장애인복지관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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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서비스제공팀]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 줄 당신을 만나는 곳 “공감지기”①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19-09-11
조회수
11

공감지기를 만나다

삼산종합사회복지관을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할 때 빠지지 않고 꼭 하게 되는 설명 중 하나는

 인천시 최대 영구임대아파트 단지 내 종합사회복지관이라는 내용입니다.

어쩌면 이 설명이 가장 우리 복지관의 상황을 잘 가늠하게끔 만들어 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반대로 다른 사람들이 삼산종합사회복지관을 처음 방문했을 때 보게 되는 이미지 중에는

휠체어를 탄 남성 장애인들이 복지관 주변에 많이 모여 있다가 빠지지 않았습니다.

복지관은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혼, 사업실패, 장애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사회적 역할상실을 겪은 남성주민들이

어떻게 하면 무의미한 배회 대신에 지역 안에서 유의미한 역할을 찾을 수 있을까.

그렇게 해서 2008년부터 시작된 공감지기사업.

10여 년 동안 사업이 이어져 오면서 복지관에서 제일 귀감이 되는 사업이기도 했지만

그만큼 어려운 사업이었습니다.

종합사회복지관에 입사해 교육문화사업을 시작으로 다양한 복지사업을 담당하며 성장했었고

나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사회복지사로서 경험과 노하우가 쌓였다고 생각했었는데

2016년 저에게는 새로운 도전과 같은 공감지기사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내가 공감지기의 담당자가 되다니!’

이미 오랜 시간 사업을 담당하면서 참여자들과 라포가 잘 형성되어 있던 사회복지사가 있는데

새로운 사회복지사가 담당자로 변화되어도 괜찮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사회복지사이면서도 약간의 편견과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중년남성들(지체, 지적, 정신 장애를 망라한)의 모임을 담당해야 하는 것이

어쩌면 가장 크게 걱정되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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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공감하다

20163월초. 봄이라고 하기에는 추운 날씨에 공감지기의 새로운 담당자로써

참여자들과 마주했던 날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복지관에 다니면서 오며가며 얼굴은 많이 본 사회복지사인데 우리의 새로운 담당이 된다고?’

몇 해간을 공감지기 회원으로 참여하며 어쩌면 담당자보다 더 공감지기모임에 대해 잘 알고 애착을 가지고 있던 참여자들이

새로운 담당자에게 보내는 눈빛은 호기심혹은 못미더움이었습니다.

  그 모든 변화의 시작에는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매년 새로운 참여자들을 만나기는 했지만 그 수가 많지 않았고

모임에 열의를 보이는 일부 참여자들을 의지한 채 이어가던 패턴을

담당자의 변경과 함께 과감하게 변화하기로 하였습니다.

명확한 활동방향을 가지고 있던 시동아리는 기존주민들과 함께 그대로 유지하고

다만 자주성을 높이기로 하였습니다.

 담당자의 투입비중이 많았던 기존 방식과는 다르게

회원들 스스로 모임을 이끌어 가는 힘을 기르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2016년에는 드라마치료를 매개로 기존에 참여했던 공감지기 회원이 아닌

새로운 참여자들과의 인연을 만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어려웠습니다.

기존 선배회원들은 이미 여러 해 복지관과의 인연을 통해 라포가 형성되어 있었지만

새로운 참여자들은 복지관, 프로그램이라는 것 자체가 생소한 것이었을 테고

매주 복지관에 나와야 하는 것이 귀찮기도 했을 것입니다.

스스로 참여할 수 있는 동력이 생기기까지 매번 모임 전에 전화를 하고

가정을 찾아가 복지관에 나가자고 조르고 회유하는 것을 1년 가까이 한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귀찮아하던 주민들이 농담 삼아 안 가겠다고 하시고는

점차 담당자의 성의를 봐서 모임에 나와 주기도 하였습니다.

안 나가겠다라고 말하던 주민이 어느 샌가 프로그램실에 들어오는 모습을 볼 때면

그냥 진작에 나온다고 하시지서운한 맘이 들다가도

 이렇게 담당자의 수고와 노력에 반응해주시는구나

진정성과 노력에 대한 성과는 이런 것이구나를 느끼게 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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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지기 사업의 다음 이야기는 12월에 업로드됩니다!